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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노선 달리는 심야버스 도입 추진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7-10-30 | 조회수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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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대 승차거부 택시 단속 현장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심야시간대 지하철역을 순환 운행하는 심야버스(가칭 메트로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지하철 막차가 끊긴 이후 택시외에는 이동수단이 없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교통공사는 운송량이 많은 2호선에 우선 적용한 뒤 시민 반응 등을 살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태호(사진)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24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심야시간대에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메트로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베를린교통공사는 8개 노선에서 평일 오전 1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지하철 노선을 따라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베를린교통공사는 주말에는 지하철을 24시간 운영한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5개 노선에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도 4개 경전철 노선에서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심야버스를 운행 중이다.

앞서 교통공사는 심야 이용객이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 2호선을 24시간 시범운행하는 방안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기관사 등 직원들의 피로누적과 정비시간 부족 등으로 승객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고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사장은 “시민이 24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운송수단이 지하철이냐, 버스냐는 융통성 있게 대응하면 된다. 메트로버스가 안착하면 이용객이 많지 않은 지하철 막차시간은 오히려 앞당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공사는 24시간 대중교통 운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전남대에 맡겼다. 용역결과는 12월말에 나온다. 다만 교통공사는 서울시를 비롯해 노동조합과 버스, 택시 등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전제로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메트로버스 도입과정에서 전기버스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사장은 “전기버스는 수익성 문제 때문에 민간사업자들이 진출하기 쉽지 않다”며 “전기버스 사업진출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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