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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위한 변명]② 한국 ‘지옥철’ 오명, 사실은 ‘세계적 수준’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7-12-18 | 조회수 : 2167
▲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한 여성이 지하철 앞에 서 있다. ⓒ픽사베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한국 지하철은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그러나 한국 지하철 시스템에 대해 ‘지옥철’이란 명칭은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볼 때, 한국 지하철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 14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인 3인방이 한국 지하철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지하철에 탑승한 프랑스 친구들은 “바닥에 앉아서 밥도 먹겠어”, “실시간으로 위치가 보여”라고 말하며 파리 지하철과 다른 서울 지하철 모습에 놀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에 오면 한국의 교통시스템, 특히 ‘지하철’에 대해 '최고 수준'이라는 감탄을 하고 돌아간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국내 지하철 시스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이처럼 상반된 시각 중 어느 쪽이 진실일까?

 

①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적은 연착, 고장, 파업
 
실제로 국내 지하철 연착, 고장, 파업 등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대학생 김모(24, 여)씨는 “프랑스 교환학생을 하며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을 때 시도 때도 없는 지하철, 기차 연착과 파업이 피를 말리게 했다”며 “유럽인들은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당연시 여겨 아무렇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고 내 속이 더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필라테스 강사 손모씨(25, 여)는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다 한국에 돌아오는 날 예고없는 기차와 지하철 파업으로 비행기를 놓칠뻔 한 적이 있다”며 “당시를 회상하면 아직도 화가난다”고 말했다.
 
파리, 영국 등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에서 지하철 연착 및 운행 중 정거, 그리고 파업은 일상다반사다. 한국이라면 뉴스에 나올 수 있을 사건일 테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로,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을 보면 ‘한국인’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반대로 뒤집어 생각해보면 한국은 지하철 연착 및 운행 중 정거, 파업 등이 너무나도 적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뉴스거리가 되는 것이다.
 
②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안전’...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만 4292명, 4년간 지하철 사고 25건
 
지하철 낙상 및 자살 비일비재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다른 교통에 비해 안전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2만917건이었으며 그 중 사망자는 4292명, 부상자는 33만1720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하철 사고는 자동차 교통사고에 비해 수치상으로만 비교했을 시 매우 적게 발생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서울시에서 총 25건의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건, 2016년엔 12건, 2017년엔 5건(8월 기준)의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박순자 한국당 의원에 의하면, 2012년~2016년까지 서울메트로ㆍ서울도시철도 지하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11건이었고 36명이 중상, 49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하철 사고가 크고 잦은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뉴스거리’로 기사화되기 때문이다. 즉, 지하철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안전’하다.
 
③ 지하철 환경 개선 중...좌석 수 줄이고 자리 넓히는 개선 작업 추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지하철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러한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인의 체형이 변화함에 따라 좌석수를 줄이고 자리를 넓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74년 처음 개통된 지하철은 좌석 넓이가 그대로인 반면 한국인들의 덩치는 훨씬 커졌다.  1979년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평균 키는 166.1㎝, 엉덩이 둘레는 90.2㎝였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2010년 평균 키는 172.4㎝, 엉덩이 둘레는 94.8㎝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동차 내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옷이 두꺼워짐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은 더더욱 커졌다.
 
이에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좁은 좌석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올해 7월 도입된 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부터 좌석 수를 줄이고 의자 폭은 넓해 기존에 1열 7석(한 좌석당 넓이 450㎜)이었던 좌석 수를 6석(한 좌석당 넓이 480㎜)으로 줄이는 등 지하철 환경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 부족 등으로 낡은 전동차 교체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신규 전동차를 2호선에 내년 하반기까지 200량, 2020년까지 196량 들여올 계획이다. 2022년까지는 3호선에 150량, 2호선에 46량 등 총 610량 도입이 목표”라며 “예산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와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도 30량이 차고지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지만 시범운전으로 운행되고 있는 건 10량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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