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뉴스

관리자

2025-02-21

국회서 결의안 승인...한화 11조 규모
북부 항구서 中 윈난성 가는 391㎞ 노선

베트남 국회가 중국 연결철도에 대한 건설계획 결의안을 승인했다. 베트남 1A 국도를 따라 운행 중이 화물열차의 모습. / 사진=WIKIMEDIA COMMONS

베트남이 남북 고속철도에 이어 중국 연결철도를 본격 추진한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가 중국 연결철도에 대한 건설계획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중국 연결철도는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가 있는 하이퐁에서 수도 하노이를 거쳐 국경 도시인 라오까이로 이어지는 총연장 391㎞ 노선이다. 라오까이는 중국 윈난성과 접경지다.

철도는 1435㎜ 표준궤로 건설될 예정이다. 개통 시 최대속도 시속 160㎞ 열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여객과 화물 모두 수송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상 비용은 83억 달러(한화 약 11조 9470억 원) 규모로, 베트남 정부는 자금을 일부 조달하기 위해 중국 정부로부터 대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국회 결의안 승인에 이어 올해 착공하겠단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30년이다.

한편, 베트남 국회는 지난해 말 하노이와 호치민을 연결하는 총연장 1541㎞ 남북 고속철도 건설 결의안을 승인한 바 있다.

베트남, 중국 연결철도 승인…"中 자금 대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