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위탁운영 맡는 코레일...C노선도 가능성 높아"

관리자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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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노선 운영ㆍ유지보수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열차운행, 역사운영ㆍ차량정비ㆍ관제 등 포함
40년 간 업무 수행, 민간사업자와 관리운영계약 체결 

GTX-A 시운전 열차가 시속 169km로 주행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 철도경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운영과 유지보수, 관제 등 업무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민간 사업자로부터 위탁받는다. 업계에선 GTX C노선도 코레일에서 위탁받아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는 GTX-B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주요 도심을 경유해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km를 연결한다. 14개역 모두 환승역이기도 하다.

용산-상봉 간 약 20km는 재정사업이다. 인천-용산 간 약 40km와 상봉-마석 간 약 23km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비 2조 5000억 원, 민간 4조 3000억 원 등 약 6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신규 철도 건설사업이다.

민자구간 사업시행사는 대우건설컨소시엄(수도권광역급행철도 비노선 주식회사)이다. 운영권은 전 구간 민자 사업자가 갖는다.

코레일은 이번에 민간사업자와 B노선 전 구간에 대한 열차운행, 역사 운영, 시설 유지보수, 철도차량 정비와 관제 등을 40년 간 수행하는 관리운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GTX-A 노선의 경우, 민간사업자인 SG레일이 재정ㆍ민자 구간 모두 운영권을 갖고 있는데, 서울교통공사에 열차 운행관리, 역 운영 및 유지보수, 운수수입금 관리 등 업무를 위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자회사인 '지티엑스에이운영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지난 3월 31일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부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선 A노선과 달리 B노선 특성 상 코레일이 아닌, 타 기관이나 기업에서 위탁 운영을 맡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A노선의 경우, 운정-수서 구간은 GTX 전용선이고, 수서-동탄 구간에서 SRT만 선로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은 편"이라며 "수서고속철도 개통 당시부터 철산법에 따라 수서-동탄 구간의 선로 기반 시설 유지ㆍ보수만 코레일이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노선은 상봉-마석 간 경춘선과 선로를 함께 쓰고, 중앙선과도 연결되는 구조"라며 "경춘선에는 코레일에서 역을 운영하고, 일반열차와 광역전철이 모두 다니고 있는데, 추후 춘천-속초 철도까지 개통하면 더 복잡해진다"고 했다.

이어 "GTX-B 신규 건설 노선 중 용산-청량리-상봉 구간에서도 중앙선과 경춘선을 오가는 일부 열차가 선로를 공용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열차가 다녀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고속ㆍ일반열차와 광역전철, 그리고 역사 등을 운영하는 코레일에서 GTX-B 운영을 위탁받아 업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때문에 이번 B노선 운영위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코레일이 아닌 다른 기관에선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사진 앞쪽)이 지난 3월 29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코레일 수서고속철도(수서-동탄-평택지제) 선로 등 시설 유지ㆍ보수를 맡고 있다. / 사진=코레일

업계에선 GTX-C노선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C노선의 경우 창동-과천 간 약 38km가 GTX 전용선이다. 북쪽으로 덕정-창동 구간은 경원선(1호선), 남쪽으로 과천-인덕원-금정 구간은 과천선(4호선), 금정-수원 구간은 경부선(1호선 및 일반열차), 금정-상록수 구간은 안산선(4호선)과 기존 선로를 공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GTX-B보다 C노선이 더 복잡할 수도 있다"며 "선로를 공용하는 구간들이 지금도 여러 종류의 열차가 다니고 통행량도 많은데, 현재 코레일에서 역사 운영과 차량 운행, 관제 등 업무를 모두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다른 기관이 위탁 운영을 맡는게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C노선 위탁운영 사업에 지방 도시철도운영기관 한 곳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결국 코레일이 맡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에 B노선 위탁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내달 중 관리운영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문희 사장은 "수도권의 동서를 관통하는 핵심 교통축인 GTX-B 노선의 안전한 운영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2000만 시민이 'GTX 생활권'에서 더 나은 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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