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4일 '수도권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광역버스ㆍBRT 확대...덕은ㆍ향동ㆍ회천지구 DRT 도입
연말 교외선 개통, 상ㆍ하행 무궁화호 각 10회 운행 예정
운정-서울역 GTX-A 개통, 환승센터 신설...버스노선 연계
옥정-포천선 연말 착공, '서해선 운정역 연장' 협약 체결

GTX-A 운정차량기지 모습. 5월 초 기지 내 전차선에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차량 14개 편성은 모두 기지에 입고돼 있다. / 철도경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버스와 BRT를 확대한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교외선은 하루 20회 열차를 운행하고, 경의중앙선 에 출ㆍ퇴근시간에만 추가 투입하고 있는 열차도 4칸에서 8칸으로 늘린다.
원흥ㆍ지축ㆍ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한다. 운정-서울역 간 GTX-A 개통 시점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하고, 운정ㆍ킨텍스ㆍ대곡역과 시내ㆍ마을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올 연말에는 7호선 연장 구간인 옥정-포천선을 착공하고, 서해선 운정 연장 운행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약도 체결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다.
지난달 3일 발표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이어 고양ㆍ파주ㆍ의정부ㆍ양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출ㆍ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 철도ㆍ도로 등 인프라와 통행분포를 분석하고, 광역교통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방안을 수립했다.
수도권북부서 서울 방향 통행비율 평균 45%...지하철 이동시간↓
대곡역을 출발하는 서해선신형 전동차. 경의중앙선 운정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말 지자체-관계기관 간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3.08.31 촬영) / 박병선 객원기자
수도권 북부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 비율은 평균 45%로, 고양ㆍ파주는 서울 은평ㆍ마포ㆍ중구와 의정부ㆍ양주는 도봉ㆍ노원구 등 인접 서울 자치구와 통행이 대부분이었다. 철도에 비해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다. 이 중 지하철 이용자가 전체 통행의 21%로 가장 많고, 이동시간도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와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ㆍ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 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지난 3월부터 의정부 민락지구에 1205번 광역버스를 신설해 운행했다.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덕정-서울역(1101번) 구간과 민락ㆍ고산지구-잠실역(G6100번)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ㆍ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신도시 지역에는 광역DRT(광역똑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또 파주 운정 1ㆍ2지구-대화역 간 운정BRT와 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간 화랑로BRT 등 2개 BRT 도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대화-수색역 간 중앙로BRT, 신원-삼송지구 간 통일로BRT 등 기존 BRT와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 정시성을 확보한다.
경의중앙선 출퇴근전용車 8칸으로...재개통 교외선 日 20회 운행
지난달 13일 교외선 일영역 개량공사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사진=국가철도공단
올해 12월부터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 시설을 개량해 운행을 재개한다.
이 구간에 하루 20회(상ㆍ하행 각 10회, 잠정) 무궁화호 열차가 다닐 예정이다. 대곡-의정부역 간 현재 9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50분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하루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도 현재 4칸에서 8칸으로 늘려 혼잡도를 완화시킨다.
이동시간이 적게 걸리는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환승주차장ㆍ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늘리거나 신규 조성한다. 이 사업은 환승주차장 규모 등을 두고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등 간 장기간 갈등이 있었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대광위에서 지난 2월 27일 집중투자사업 TF를 구성한 결과, 올해부터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고양 삼송ㆍ원흥지구 등에서 하루 평균 2만 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는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해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흥역 주차장을 230면까지 늘린다.
하루 평균 1만 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슨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
GTX-A 정차역-버스 환승체계 강화...원흥ㆍ지축역 환승주차장 증설

객실 내 표출되고 있는 GTX-A 노선도. / 철도경제
오는 12월 파주 운정-서울역 간 GTX-A 개통에 맞춰 환승센터와 버스망 확충 등 연계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하고, 운정신도시와 파주 외곽지역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ㆍ마을버스 노선도 늘려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ㆍ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연계교통 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GTX-C 노선이 운행될 예정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의 환승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ㆍ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 및 도로 신설 사업도 빠르게 추진하겠단 구상이다.
올해 연말에는 7호선 연장 구간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한다. 또 일산까지 운행하던 서해선을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위ㆍ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간 4차로 고속도로는 올해 말 개통하고, 국토 3호선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 6차로 확장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올 연말 운정-서울역 간 GTX-A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대광위, 4일 '수도권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광역버스ㆍBRT 확대...덕은ㆍ향동ㆍ회천지구 DRT 도입
연말 교외선 개통, 상ㆍ하행 무궁화호 각 10회 운행 예정
운정-서울역 GTX-A 개통, 환승센터 신설...버스노선 연계
옥정-포천선 연말 착공, '서해선 운정역 연장' 협약 체결
GTX-A 운정차량기지 모습. 5월 초 기지 내 전차선에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차량 14개 편성은 모두 기지에 입고돼 있다. / 철도경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버스와 BRT를 확대한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교외선은 하루 20회 열차를 운행하고, 경의중앙선 에 출ㆍ퇴근시간에만 추가 투입하고 있는 열차도 4칸에서 8칸으로 늘린다.
원흥ㆍ지축ㆍ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한다. 운정-서울역 간 GTX-A 개통 시점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하고, 운정ㆍ킨텍스ㆍ대곡역과 시내ㆍ마을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올 연말에는 7호선 연장 구간인 옥정-포천선을 착공하고, 서해선 운정 연장 운행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약도 체결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다.
지난달 3일 발표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이어 고양ㆍ파주ㆍ의정부ㆍ양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출ㆍ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 철도ㆍ도로 등 인프라와 통행분포를 분석하고, 광역교통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방안을 수립했다.
수도권북부서 서울 방향 통행비율 평균 45%...지하철 이동시간↓
수도권 북부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 비율은 평균 45%로, 고양ㆍ파주는 서울 은평ㆍ마포ㆍ중구와 의정부ㆍ양주는 도봉ㆍ노원구 등 인접 서울 자치구와 통행이 대부분이었다. 철도에 비해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다. 이 중 지하철 이용자가 전체 통행의 21%로 가장 많고, 이동시간도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와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ㆍ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 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지난 3월부터 의정부 민락지구에 1205번 광역버스를 신설해 운행했다.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덕정-서울역(1101번) 구간과 민락ㆍ고산지구-잠실역(G6100번)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ㆍ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신도시 지역에는 광역DRT(광역똑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또 파주 운정 1ㆍ2지구-대화역 간 운정BRT와 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간 화랑로BRT 등 2개 BRT 도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대화-수색역 간 중앙로BRT, 신원-삼송지구 간 통일로BRT 등 기존 BRT와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 정시성을 확보한다.
경의중앙선 출퇴근전용車 8칸으로...재개통 교외선 日 20회 운행
지난달 13일 교외선 일영역 개량공사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사진=국가철도공단
올해 12월부터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 시설을 개량해 운행을 재개한다.
이 구간에 하루 20회(상ㆍ하행 각 10회, 잠정) 무궁화호 열차가 다닐 예정이다. 대곡-의정부역 간 현재 9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50분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하루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도 현재 4칸에서 8칸으로 늘려 혼잡도를 완화시킨다.
이동시간이 적게 걸리는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환승주차장ㆍ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늘리거나 신규 조성한다. 이 사업은 환승주차장 규모 등을 두고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등 간 장기간 갈등이 있었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대광위에서 지난 2월 27일 집중투자사업 TF를 구성한 결과, 올해부터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고양 삼송ㆍ원흥지구 등에서 하루 평균 2만 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는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해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흥역 주차장을 230면까지 늘린다.
하루 평균 1만 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슨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
GTX-A 정차역-버스 환승체계 강화...원흥ㆍ지축역 환승주차장 증설

객실 내 표출되고 있는 GTX-A 노선도. / 철도경제
오는 12월 파주 운정-서울역 간 GTX-A 개통에 맞춰 환승센터와 버스망 확충 등 연계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하고, 운정신도시와 파주 외곽지역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ㆍ마을버스 노선도 늘려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ㆍ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연계교통 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GTX-C 노선이 운행될 예정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의 환승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ㆍ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 및 도로 신설 사업도 빠르게 추진하겠단 구상이다.
올해 연말에는 7호선 연장 구간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한다. 또 일산까지 운행하던 서해선을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위ㆍ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간 4차로 고속도로는 올해 말 개통하고, 국토 3호선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 6차로 확장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올 연말 운정-서울역 간 GTX-A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